현대자동차가 국내 대형 렌터카 업체 인수에 나선다. 렌터카 업체 인수를 통해 다른 글로벌 자동차회사에 비해 취약한 자동차 이용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제조 기업에서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30일 현대차와 렌터카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렌터카 업체 한 곳을 인수하기 위한 실무 검토에 착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카셰어링 등 자동차 이용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현대자동차그룹 내 관련 사업을 체계화하기 위해 렌터카 업체 인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렌터카 업계 관계자는 “거론되는 피인수 기업은 지금이 높은 가격에 회사를 팔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이는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유럽 미국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에서도 자동차를 소유하기보다는 공유하는 대상으로 보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인 BMW와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이미 대규모 카셰어링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비해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이용